우상을 만드는 궁극적인 이유는 결국 "자기를 위하여"이다. 그것이 나와 나의 생을 부요케 하며 자신의 욕망을 채워 줄 것이라는 어리석은 생각의 산물이며, 인간이 영악한 척하나 얼마나 연약한지를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하나님을 만나는 모세가 조금 늦어지자 격동한 이스라엘 자손이 아론을 부추겨 금송아지를 만들고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린 너희 신이라" 했던 사건을 기억한다.(출32:1~4, 왕상12:28) 이것이 자기들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질투를 유발한다는 것을 잊은 채 "그 앞에 단을 쌓고 이에 공포하여 가로되 내일은 여호와의 절일 이라 하고 이튿날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 번제를 드리며 화목제를 드리고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놀더라"(출32:5~6) 우상 앞에서의 그들의 수고와 번제와 화목제가 허망하며 의미 없음을 그들은 모른 체 그렇게 살고 있다. 그 행위는 실상 "하나님을 미워하는 것"이며 그 결과는 죄의 값을 치러야 하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 사대까지 이르게 된다."(신5:9).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신다"라고 선언하신다. 진정 나와 자녀들을 위한 길이 어떤 것인지 돌아보아야 한다(신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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