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다의 큰 승리의 소식을 들은 에브라임 지파가 싸울 준비를 하고 요르단강을 건너와 입다를 정죄하고 협박한다. "너는 왜 암몬 자손을 치러 건너갈 때, 우리를 불러 같이 가지 않았느냐? 우리가 너와 네 집을 불태워 버리겠다." 에브라임 지파의 이런 모습은 사사 기드온과의 갈등에서도 나타난다.(삿8:1~3) 무엇이든 하나님의 사역에 자신이 늘 있어야만 한다는 어리석은 우월감은 그것에서 자신이 배제되었다고 여겨지면 불쾌해하고 힘들어하며, 기회주의적인 그들은 주위의 동역자들이나 함께하는 사람들을 향한 공격적인 태도와 행위로 나타난다.(삿12:2~3) 에브라임 지파가 그러했다. 그들 지파의 조상이 이스라엘을 기근에서 구원한 애굽의 총리였던 요셉이며, 가나안 정복 전쟁의 영웅 여호수아도 그들의 지파 출신이었기에 어떤 자긍심을 그들은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나의 혈통, 배경, 지위, 능력 등등 많은 것들이 갖춰져 있다고 해서 꼭 하나님의 일에 합당한 사람은 아니며 오히려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사람이어야 하는 것을 우라는 알고 있다.(삼상16:7, 행13:22) 그리고 나는 아직도 하나님 앞에서 부적당한 존재임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