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다가 죽은 후 32년 동안에 세 명의 사사가 이스라엘을 지켰다. 그들이 살아 있는 동안 외부로부터의 침범이 있었다는 기록이 없다. 그러나 사사들이 죽은 후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다"라고 기록한다.(삿12:8~13:1) 사사가 죽으면 하나님의 존재도 사라지는 것인가? 지도자가 사라지면 하나님의 능력도, 권세도 상실되는가? 그의 말씀과 언약에 근거하여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뵙는 것처럼 신뢰하는 것이 믿음일진대(히10:32~11:2) 그러나 의외로 많은 이들이 이런 시험에 빠지는 것 같다. 하물며 그리스도 예수의 제자들도 많은 표적과 기사를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들의 지식과 경험에 근거해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상황이 전개되면 주 예수께서 앞에 계심에도 불구하고 당황하며 불안해하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마8:23~26, 14:15~17) 우리도 이 범주에서 벗어 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사도 베드로가 인용한 이사야 선지자는 "말하는 자의 소리여 가로되 외치라 대답하되 내가 무엇이라 외치리이까 가로되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하라"고 선언한다.(사40:6~8, 벧전1:23~25)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양날 칼보다도 날카로워서, 사람 속을 꿰뚫어 혼과 영을 갈라내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놓기까지 하며, 마음에 품은 생각과 의향을 가려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숨길 수 없고, 모든 것이 그의 눈앞에 벌거숭이로 드러나 있습니다. 우리는 그의 앞에 모든 것을 드러내 놓아야 합니다. (히4:12~13)라고 히브리서 기자는 권한다. 사사가 없어도, 선지자가 없어도, 사도와 목사가 없어도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