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여호와의 말씀과 명령을 가볍게 여긴 삼손에게 마침내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끈질긴 델릴라의 미혹과 압박에 자기의 힘이 비밀을 토설하고 무너진 삼손은 수난과 수치의 삶을 살게 된다. 세속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타협한 하늘 백성의 비참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육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하나님과의 교제에 흠결이 생긴 것에 대한 아픔이 더 크지 않았을까 싶다.(삿16:28) 블레셋 사람들은 승리를 노래하고 있었을 것이며 그를 아는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사람은 삼손의 현재를 보고 아마도 좌절과 깊은 패배감에 빠져 있지 않았을까? 그럼에도 삼손을 사사로 부르신 하나님의 약속 상징인 머리털은 다시 자라고 있었다.(삿16:22) 넘어진 나의 모습에 좌절하고, 그 상처로 고통하고 있을 때도 나를 향한 하나님의 언약과 신실하심은 변함이 없으시다. 그리고 그 하나님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신다. 모세와 함께하시고 여호수아에게 약속하셨듯이 자기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하기 때문이다.(수1:5~9, 히13:5~8 )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부어 주시기에 내 생애의 잔이 넘칩니다.(시23:5) 주님을 사랑합니다.(시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