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기브아의 불량배들 내주기를 요구하는 친족인 이스라엘의 지파들에 대한 베냐민 지파의 반응은 거부와 폭력적 대응이었다. 잘못과 허물을 인정치 아니하고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들은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려 군사를 모았는데 이만 육천 명이었고, 특수전을 감당할 수 있는 인원도 칠백 명이나 되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칼을 쓸 줄 아는 사람이 사십만 명이나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잘 싸우는 용사였다. 서로를 향해 날을 세우고 군사를 동원하는데 모든 힘을 다하지만, 대화와 평화적 해결을 위해 애쓰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하나님이 거부되고 외면된 공동체의 모습이 그러하다. 자기들의 입장만을 위한 생각 속에 빠져 하나님의 뜻과 생각을 구하지 않는다. 자신들의 뜻과 생각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여기고 행동으로 여긴다. 하나님과의 교제가 약해지고, 하나님을 거부하기 시작하면 곧 다른이와의 관계와 교제에도 문제가 일어나는 것은 분명하다. 오늘의 나는 어떠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