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요한은 "믿다"라는 동사를, 예수의 표적을 본 사람들의 반응에 사용했고 또한 그러한 사람들에 대한 예수의 반응에도 사용했다. 유월절 기간에 많은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행하신 예수의 표적을 보고 그 이름을 믿었으나 예수께서는 그 사람들을 믿지 않으셨다고 요한은 말하고 있다. 그 이유는 그 사람들과 그 사람들의 중심이 어떠한지를 알고 계셨기에 그들의 반응과 태도에 연연하지 않으셨다. 상황과 환경에 따라 그리고 자신의 필요와 욕심에 따라 변하는 사람의 속성을 아셨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미소를 지으며 앞서 나온 이가 가장 먼저 등을 돌릴 수 있음을 예수께서는 아신 것이리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 하나님의 안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나의 태도와 모습은 어떠할까? 주께서 보시기에 선하고 아름다운 모습일까? 아니면 신앙적 일관성이 상실된 채 어떤 필요에 따라 움직이는 연약하고 어리석은 모습일까? 올해 지난 시간 안에서 나의 모습을 돌아보아야겠다. 그리고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아니하시고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삼상16:7) 하시는 말씀에 귀 기울여야겠다. "그는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이다. 그가 내 뜻을 다 행할 것이다"라는 말씀에 합당한 사람이 되기를 소원하며(행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