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와 인종,언어를 초월하여 흰옷을 입은 큰 무리는 "큰 고난을 겪었고 어린 양의 피로 옷을 희게 씻은 사람들"이다. 그들은 어린 양 예수가 자기의 목자임을 믿고 따랐던 이들이며(요10:27) 그로 인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시23:4)도 기꺼이 감당했던 성도들이다. 이들은 세속의 미혹과 로마의 권세 앞에서 구별된 삶을 살려고 쉼 없이 싸우며 힘들어했고 고통의 눈물을 흘린 이들이다.

그러기에 "어린 양이 이들의 목자가 되셔서 생명수 샘으로 그들을 인도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의 눈에서 눈물을 씻어 주실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장막아래에서 돌봄을 받으며 다시는 "굶주리거나 목마르지 않고 해나 그 어떤 열기도 그들을 상하게 하지 못할 것"이다(계7:15~17/시121:1~8)

  이 약속의 대상은 그때나 지금이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로마로부터 고난의 값을 요구받는 이들이다.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는 이 위로와 은혜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계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