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간에 공적 언약 관계를 맺을 때는 승리한 왕과 패배한 왕이 함께 쪼갠 고기 사이의 핏길을 지나간다. 이 계약이 성립되면 패자는 승자의 뜻과 요구에 따라 복종해야 한다. 아니면 쪼갠 고기처럼 처절한 죽임을 당한다. 그리고 승자는 자기 목숨을 걸고 패자를 지키고 보호하는 의무를 다해야 한다. 아니하면 승자도 값을 치러야 한다. 그런데 아브람이 깊은 흑암의 공포에 짓눌려 있을 때(창15:12) 쪼갠 고기 사이로 여호와를 의미하는 타는 횃불만이 홀로 지나간다.(창15:17) 주께서 홀로 아브람과의 언약식을 이루셨다. 여호와께서 선언하시는 것이다. 네가 두려움과 공포에 떨고 있어도 나 여호와는 나의 모든 것을 다해 너와의 언약을 지킬 것이다. 이방 족속의 땅이라 일컬어지는 그 땅을 네 자손에게 줄 것이다. 이 언약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시며 이 신실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새 언약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하셨다.(히9:23~28/ 시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