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을 잘 접대하는 것이 당시의 문화이기는 하지만 롯이 처한 상황에서의 그의 대처 방법에는 동의할 수가 없다. 그의 두 딸은 이미 약혼자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창 19:14) 그 방법 자체가 도덕적, 윤리적으로 타락한 소돔 문화의 영역을 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인생의 위기가 닥쳐 왔을 때 나의 모습과 태도는 어떠한가,  롯의 생각과 사고속에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인식이 없다. 나의 지식과 경험 그리고 나의 지위를 사용하여 그것에서 벗어 나려고 애쓰는 모습만 보일 뿐이다.(창19:9) "기도보다 성령보다 앞서지 말자"라고 외쳤던 그 시절의 열정과 뜨거운 마음은 지금 어디서 찾을 수 있는가? 소수의 의인이 다수의 죄인보다 소중함을 간구하는 아브라함(창18:16~32)과 선한 의도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세상 문화 물들어 세속적 방법을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롯의 모습사이에서 지금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