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리 해변을 거니시다가 시몬과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을 보시고 부르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마태는 "곧"이라는 부사와 "버락 다","따르다"라는 동사를 사용하여 그들의 반응을 기록한다. 궁금증이 슬금 일어난다. 어떻게 한 젊은이의 "나를 따르라"라는 명령식의 도전에 그렇게 쉽게 "곧" 따를 수 있었을까이다. 마 7:28~29을 인용하여 간단하고 쉽게 설명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예수께서 설교하시는 모습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기록한 것이지 일상의 만남 속에서 된 것을 기록한 것이 아니다. 마태는 이해의 여지를 마 4:12~17에서 허락하는 것 같다. 갈릴리 지방으로 돌아가신 후 그곳에서 "천국이 가까웠기에 회개하라"라고 선포하기 시작하셨다(마 4:17)고 마태는 말한다. 아마도 제자가 된 이들은 이러한 예수와 그의 선포를 이미 보고, 듣고, 어느 정도 알고 있지 않았을까? 그런데 어느 날 누군가가 다가와 나를 부르는데 바로 그 분임을 알아보고 따르게 된 것은 아닐까 싶다. 나도 누군가의 모습과 삶을 보고 그리고 그 누군가의 초청에 응해 오늘에 이르렀다. 나는 그것을 그의 영향력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내가 하늘 백성으로써의 그런 삶을 이 땅에서 살기를 원하시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