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 때문에 슬퍼하고 힘들어하는 사람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으시다. 그러나 주 예수께서는 자기를 찾아온 무리 속에서 누군가로부터의 위로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자기 영혼의 목마름과 굶주림에 대해 외면과 거부를 당해 고통 속에서 울고 있는 그를 향해서 말씀하시는 것은 아닐까, 그가 그 위로 와 돌봄을 기대하고 예수를 찾아왔다면 그는 복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그렇게 자기를 찾는 이들의 목자로 오셨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주요한 것은 현재의 나의 모습이다. 나는 지금 주님의 위로와 돌봄이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존재임을 인정하고 살고 있는지,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 같음을 인하여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며(시 143:7) 내 생명을 파멸에서 구속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내 청춘으로 독수리같이 새롭게 하실 수 있는 하나님이라고 매달리는지(시 103:4~5), 그런데 이러한 모습이 내게 보이지 않아 아프다. 많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