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 나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또한 다른이의 고통과 받을 수 있는 상처를 생각지 못한 못한 체 의기충천(意氣衝天)하여 말을 함부로 했던 부끄러운 기억들이 떠오른다(약1:26). 나와 생각이 다른 누군가를 염두에 두고 그렇게 목청을 높인 것이 정의로움의 길이라고 여기고 나의 들보는 직시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을 향해 주님은 일갈하신다(마7:5). 다른이의 견해와 생각을 외면하고 내 것이 더 우월함을 드러내고자 하는 동기는 결국 자기만족을 위한 욕망이라는 것을 부인하지 못하리라. 개인적이건 공동체에서 이건 간에 무엇인가 발언을 하려 한다면 먼저 자기 생각과 동기를 주의 깊게 살펴보라고 명령하신다(이인칭 단수 현재시제 능동태) 이 말씀은 누군가를 향한 것이 아닌 오늘이라는 시공간 속에 존재하는 나를 향한 것임을 고백한다. 나그네의 삶이 길어질수록 더 성숙한 모습보다 미숙함이 더 드러나는 것이 나를 힘들게 한다. 그럼에도 오늘도 화이팅! (시18:1, 벧전3: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