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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는 자기 주변을 둘러싸는 군중들의 환호와 기대에 부응치 않으신다. 그는 사람들의 관심과 인기를 먹고 사는 그런 유의 존재가 아니시다. 그 무리를 벗어나 떠나시려 하자 한 율법 학자가 예수님께 와서 "선생님, 저는 선생님이 어디로 가시든지 따라가겠습니다"(마8:19) 하였다. 그의 고백에 대해 예수께서는 완곡하게 대답하신다. 기득권자로서의 모든 것(종교적,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특권)을 포기할 수 있겠는가?(막8:38) 예수를 "주"로 믿고 따른다는 것은 그분의 삶의 목적과 가치를 인정하고 동의하며 좇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는 나의 배와 빵을 위한 메시아로 이 땅에 오시지 않았기 때문이다(롬8:5~9) 또한 예수를 따르는 삶에는 분명한 우선순위가 존재함을 교훈하신다. 내 인생에 있어서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을 상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여전히 많은 것을 내 생에 움켜쥐고 놓지 못하면서 예수를 주님으로 고백하며 따른다고 말하는 것은 모순이다. 그러하기에 오늘도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 나의 이기와 욕심과 같은 육신을 대항하여(갈5: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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