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에 시달리는 자들을 고치시고는 자기를 세상에 드러내지 말라고, 단단히 당부하시는 예수의 모습을 본 마태는(마12:15~16)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기록된 말씀이 떠올랐다고 기록한다(사42:1~4) 하나님께서 언급하신 그 메시아의 모습은 세속의 영웅이나 권세자 들과 다름을 말씀하신다. 그들은 자신을 드러내거나 자기의 업적을 통해 세상의 시선을 끌어모으며 과시하려 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택하신 종, 하나님이 마음으로 기뻐하시는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을 통해 모든 민족에 공의를 행하되 다투지도 않고, 외치지도 않을 것이기에 거리에서 그의 소리를 들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공의가 세워질 때까지, 그는 상한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에 이방 사람들이 그 이름에 희망을 걸며 그의 가르침을 받기를 간절히 기다릴 것이다. 하늘 백성은 이 하나님의 말씀이 예수를 통해 성취됨을 증언하는 이들이며 그가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이 땅에서 나그네로 증인의 삶을 사는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