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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뿌리는 자의 비유(네 종류의 밭)와 등불 아래서 드러나는 내 삶에 대해 말씀하신 후 하나님 나라는 정체되고 고착된 틀 속에 있는 삶이 아니라 변화하고 성장하며 열매 맺는 삶임을 설명 하신다. 하나님의 나라는 특정한 프로그램과 어떤 과정에 익숙해지고 훈련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선포되고 가르쳐진 하나님 말씀의 씨앗이 그 사람 안에서 뿌리를 내리고 싹을 내며 그다음엔 이삭을 내고, 또 그다음에는 이삭의 알찬 낟알을 낸다. 그리고 추수 때가 되면 씨를 뿌린 농부가 낫을 대어 걷어 드린다. 그러나 그 사람은 그 성장의 과정을 인지하지 못한다고 말씀하신다. 이 비유 또한 두렵고 떨린다.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알곡을 맺는 좋은 땅인지의 여부는 내가 판단하거나 결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 생각과 내가 인정하는 나의 수고는 좋은 땅의 근거가 되지 않는다.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사는 동안 내가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았는지를 판단하시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른다면 나그네로 있을 동안에 두려운 마음으로 매 순간 돌아보며 지내야 한다고 베드로 사도가 명령하는 까닭이다(벧전1:16~17). 이것은 협박이 아니다. 이 말씀은 진정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는 이들을 향한 애정이 어린 하나님의 살아 있는 말씀이다.(히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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