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브온 거민들과 조약을 맺은 지 사흘이 지난 뒤에, 자기들과 조약을 맺은 사람들이 가까운 이웃이고, 자기들 가까이에서 사는 사람들임을 알게 되었다. 기브온 거민들에게 속은 일로 인해 지도자들은 온 회중으로부터 원망을 듣게 되었다. 많은 이들은 이런 일로 인해 지도자로서의 권위와 자존심에 상처를 입으며 자신들의 실수에 대해 자책하며 어떻게 하면 상실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까 궁구하고 고민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이 처한 지도자로서의 위기보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행한 맹약을 회중들이 거부할 것에 대해 우려한다. "우리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하였은즉 이제 그들을 건드리지 못 하리라" (수9:19) 나의 명예가 아니라 하나님의 명예가 훼손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수9:20) 나의 명예와 자존심이 상처를 입는 것과 설령 나에게 불이익이 되더라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한 것을 지키는 것과의 사이에서 어느 길을 걷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