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내 집은 오직 여호와만 섬기겠다고 선언하자 모든 백성들이 대답하기를 "결단코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 섬기는 일을 하지 아니하겠다"라고 답한다(:16) 그러자 여호수아는 "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하며 반응한다. 그래 잘한다, 그래야지하고 칭찬해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그의 반응은 차겁다. "결단코"라는 사람의 의지의 고백이 얼마나 연약한지를 여호수아는 아는 것 같다. 그러기에 "너희는 능히"라고 반응한 것이 아닐까 싶다. 중요한 것은 입술의 고백이 아니라 그 고백의 진실성을 보여주는 순종의 행위가 필요함을 요구한다. " 여호수아가 가로되 그러면 이제 너희 중에 있는 이방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너희 마음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향하라"(:23) 화려한 언사와 뜨거운 고백보다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의지의 순종을 요구한다. 야고보 사도는 외친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다" (약1:22~25, 2:14~17) 나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주의 긍휼과 인자를 구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이 아침에 구한다. 베드로의 귀에 들렸던 새벽 닭 울음소리가 이 쯔럭 르싸이에서도 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