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즐거운 여행, 아름다운 장소, 맛있는 음식,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 등등을 기억 속에 남기기 위해 사진을 남긴다. 과거에는 어찌했을까? 그들에게도 남기고 싶은 것들이 있지 않았을까, 많은 유적이 품고 있는 역사적 배경들, 다양한 형상들, 구전으로 내려오는 이야기들과 동굴의 벽이나 천장에 남겨진 그림들과 그 시대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기록된 증언들 등등의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한다. 이것들 또한 그 시대를 비춰 주는 일종의 인증 사진일 것이다. '누가'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인증 샷을 소개한다. 예수께서 세례(침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의 위에 내려오셨고 하늘로서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라는 음성이 들렸다고 '누가'는 증언한다.(사42:1~4, 마3:13~17, 막1:9~11) 그리고 예수의 족보를 추적하여 그의 근원이 하나님이시며 그 경륜에 의해 이 땅에 오셨음을 말한다. 이것에 대한 더 구체적인 증언은 사도 요한을 통해 들을 수 있다.(요1:1~18) 이 이야기를 듣고 보는 데오빌로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