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단 강에서 성령이 충만해 돌아오신 뒤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가셔서 사십 일 동안 계셨고 그동안 아무것도 잡수시지 않아서 사십 일이 지났을 때는 몹시 허기지셨다. "마태"는 그의 복음서에 이렇게 기록했다. "그때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사십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마4:1~2) 예수께서는 사단의 유혹을 이겨 내야 하는 훈련을 받으러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가셨다. "이끌다"라는 동사에는 "양육한다"라는 의미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누가'는 사단이 사십일 동안 끈질기게 시험했다고 말한다. 예수께는 하나님의 경륜을 성취키 위한 연단이 요구되었다. 하나님과 그의 나라를 위한 일에 부름을 받은 모든 하늘 백성에게도 이런 유혹이 존재할 것이며, 사단은 할 수만 있으면 하나님의 사람들을 넘어뜨리려 할 것이다. 이에 대해 사도 베드로는 이렇게 강권한다.(명령법 능동태 이인칭 복수)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니라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받은 너희를 친히 온전케 하시며 굳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케 하시리라 (벧전5:8~10) 하늘 백성이 받는 "고난"은 잠깐이다(짧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광은 영원하며 그 고난을 감당한 이들에게 주어진다. 나그네로 사는 동안 견고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