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를 지나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의 한 마을에서 나병 환자 열 사람을 만나셨다. 그들은 율법에 의한 종교적, 사회적 격리에 대해 익숙해져 있다.(레13:45-46) 아마도 그들은 이미 예수에 대한 소문을 듣고 있었던 것 같고, 그에 대한 기대와 치유의 소망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사람들이 웅성대기 시작하고 저 멀리에 소문으로 듣던 예수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 예수께 다가가지 못한 채 두근거리는 심장은 외침으로 터졌다.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번잡하고 소란한 와중에서도 예수께서는 간절함의 외침을 들으셨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여라." 그들이 가는 동안에 몸이 깨끗해졌다. 그들은 너무 놀라운 사실에 격리와 분리로부터의 자유를 누리기 위해 각기 흩어졌다. 그들은 자신들의 필요가 채워진 것에 감격하지만 그 감격과 기쁨을 주신이에 대한 감사와 그의 존재에 대한 고백은 잊고 있었다. 유난히 거부당하던 사마리아인 한 사람만이 자기의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되돌아와서, 예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이 사람만이 예수께 큰 축복의 격려를 받는다. 열 명의 나병 환자가 동일하게 육신의 치유의 은혜를 누렸지만, 모두가 구원에 이르는 은혜에 도달한 것은 아니었다. 예수께서 인정하시는 믿음이 요구됩니다. "일어나서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라는 예수의 이 음성이 당신께도 있기를 바랍니다, 데오빌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