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도자는 종교적인 면에서 자신은 온전하다고 여기고 있으며, 질문의 의도도 자신의 종교적 선함을 인정받기를 원한 것 같다. 그의 기대치와는 달리 예수께서는 그가 삶 속에서 율법의 핵심 가치를 온전히 행하는지 질문하신다. 그가 큰 부자였기에 근심했다고 '누가'는 말한다. 부유한 것이 죄가 아니다. 다만 그것에 대한 그 사람의 관점이 어떠하냐에 따라 그것이 그를 하나님 앞에서 귀하게도 하고, 또는 그를 하늘 백성으로서의 가치나 자격을 위태롭게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과 그의 말씀에 대한 이해와 가치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기에 내가 하늘 백성이라는 자의식을 갖는다면 그것은 착각이다. 중요한 것은 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적용하고 순응하는 모습이 얼마나 있느냐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나의 소유라 여기는 것들을 상대화하는 싸움은 오늘도 요구되는 필수 불가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