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로서의 권세를 행하시는 자신을 공격하는 종교 지도자에게 예수께서는 소작농의 비유를 들려 주셨다. 포도원을 빌려 농사를 짓던 이들이 소출의 일부를 주인에게 바치기 싫어서 주인이 보낸 종들을 때리고 모욕하고 빈손으로 돌려보냈고, 그의 사랑하는 아들마저 죽이고 그 유산마저 차지하려 했다. 그러나 결국은 그들은 자신들의 행위의 댓가를 치루게 될 것이다.(눅20:16) 이 비유가 자신들을 향한 것임을 알아차린 율법 학자들과 대제사장들은 즉시 예수께 손을 대어 잡으려고 하였으나, 백성을 무서워하므로 잡지 못하였다. 자신들의 행위가 정당하고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다면, 그들은 예수를 잡는 일에 두려워하여 백성들의 눈치를 살펴야 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한다면" (고전10:31) 당당함을 가져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임받은 자로서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에게 나아와 산 돌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 것인가(벧전2:4~5) 아니면 말씀을 순종치 아니하므로 부딪혀 넘어지는 이가 될 것인가는(벧전2:8), 나에게 달려 있습니다. 데오빌로여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