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개파 사람 가운데 몇 사람이 다가와서, 죽은 형을 대신하여 형수와 결혼하므로 형의 씨를 이어주는 계대혼을 극단적으로 확대하여 예수를 시험한다.(신25:5~6) 그들은 "부활이 있다면 이 복잡한 가족 관계를 어떻게 이해하고 접근해야 하는가?"라는 나름의 인간적이고 논리적인 공격을 한다. 데오빌로여, 당신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사두개파 사람들은 아마도 속으로는 의기양양했을 것 같습니다. 자기들도 이해하지 못하고 수용하지 못하는 이 이슈를, 예수께서도 대답하지 못할 것이라 여겼을 것입니다. 이 계대혼과 관련한 율법의 목적은 분명합니다. "그 여인의 낳은 첫아들로 그 죽은 형제의 후사를 잇게 하여 그 이름을 이스라엘 중에서 끊어지지 않게 할 것이니라(신25:6). 여기서 "끊어지다"라는 동사는 "소멸한다. 파괴한다. 죽다." 등의 의미를 지닌다. 생각지 않은 죽음으로 인해 언약 백성으로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축복이 단절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인 것이다. 이런 하나님의 경륜을 모르는 세속의 세계관은 혼란을 일으킬 뿐이다. 그러나 부활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그들에게는 죽음이라는 것이 존재치 않고, 그러므로 계대혼도 존재치 않으며 그로 인한 복잡한 가족관계도 존재치 않는다.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 앞에서 산 자로 사는 삶이 존재할 뿐이라고 예수께서 설명하시므로 그들을 침묵하게 하셨다. 요한은 그런 예수를 "그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고 그 입에서 좌우에 날 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 있게 비취는 것 같은 분" (계1:16), "좌우에 날 선 검을 가지신 분"(계2:12)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예수께서 나의 주이시며, 그리스도이십니다. 당신에게도 그러하십니까?라고 "누가"는 묻고 있습니다, 데오빌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