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향한 제자들의 보편적 기대치는 무엇이었을까? 가룟인 유다가 배신 하기 전의 상황을 마태는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마26:1~17)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우리라 하시던 그때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가야바라 하는 대제사장의 아문에 모여 예수를 궤계로 잡아 죽이려고 의논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즈음 한 여인이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은 일로 인해 제자들이 보고 매우 분노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그들의 눈에는 낭비하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향유를 많은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들의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없다. 다만 그 여인의 행위를 어떻게 이해하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가난하고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외면치 않으신 예수이기에 그 여인을 옹호하는 자기들의 스승을 이해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마태는 "그때"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말하되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하니 그들이 은 삼십을 달아주거늘 저가 그때부터 예수를 넘겨줄 기회를 찾았다고 말한다. 유다는 예수에 대한 몰이해와 더불어 기대치를 보상받을 수 있는 대안을 찾았을 수 있다. 누가는 "가룟 사람 유다가 사탄의 유혹에 빠졌다"라고 말한다.(눅22:3) 예수에 대한 나의 기대치는 무엇인가? 그를 따름으로 인해 누릴 세상적 바램을 가지고 있는가? 그것이 무너질 때 나는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그것 때문에 유다의 길을 따른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데오빌로여, 당신은 어디를 향해 걷고 있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