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세시 기도 시간에 맞춰 성전의 "아름다운 문"이라는 곳에 나면서 앉은뱅이 된 자를 메고 와 구걸하게 했다. 그의 필요는 하루를 연명할 수 있는 경제적 도움이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출생과 삶에 대한 포기와 회한에 젖어 나날을 보내는 삶이지 않았을까 싶다.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으로 올라가는데, 구걸하는 음성이 들렸고 그들은 그를 눈여겨 보고 나서, 그에게 "우리를 보시오"하고 말하였다. 그 사람은 그들에게서 무엇인가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그들에게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일시적 만족을 주는 은과 금이 아니라 상처 입은 그의 영혼과 그의 삶을 옭매는 불구로부터의 자유임을 안 그들은 그에게 외친다. "은과 금은 내게 없으나, 나에게 있는 것을 그대에게 주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시오"하고 앉은뱅이의 오른손을 잡아 일으켰다. 그는 걷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갔다. 성전 어귀에서 구걸하던 그의 삶이 성전 안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으로 바뀌었다. 그는 자신을 알아보는 모든 사람에게 놀라움의 대상이 되었다. 누군가의 절대 필요를 채워 줄 수 있는 존재, 또 다른 삶을 살 수 있음을 모르는 이들에게 새로운 삶에로의 감격을 열어 주시는 분, 우리 모두에게는 그분이 최선의 선물일 것이다. 데오빌로여 우리는 누군가에게 말해야 합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나에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