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운 것이 없는 보잘것없는 사람인 줄 알았던 베드로와 요한의 담대한 선포에 놀란 제사장들과 성전 맡은 자와 사두개인들은 사도들에게 트집을 잡을 수 없게 되자 다시 모여 모의한다. 그들도 실상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관한 소식을 부인할 수 없음을 인정한다.(행4:16) 그렇다면 예수께서 그리스도라는 것을 고백하고 그의 가르침을 따르면 될 것을 그들은 오히려 협박하고 경고하여 절대로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고 명령한다. 왜일까? 아마도 누려 왔던 종교적, 정치적, 사회적 기득권의 상실과 더불어 자신들의 오류를 인정하므로 드러날 수많은 문제가 두려웠던 것은 아닐까? 그때 베드로와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당신들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 일인가를 판단해 보라.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굽히지 않는다. 자기의 기득권을 지키고 누리기 위해 옳은 것을 외면하는 이들과 자기의 삶이 위협과 위기에 빠짐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것, 옳은 것을 따르는 이들(시25:1~3, 마16:24~27) 사이에서 당신은 어디에 서 있는지요, 데오빌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