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사태에 직면하여 문제의 본질을 찾아 해결하는 능력"을 통찰력이라고 일반적으로 말한다. 제자들의 수가 많아짐에 따라 홀로된 여인들의 구제와 관련하여 헬라파 유대인과 히브리파 유대인 사이에서 문제와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때 열두 사도는 문제의 원인을 외부적인 요인 즉, 구제를 많이 받고자 하는 사람들 간의 갈등으로 치부하지 않고 자신들이 놓치고 있었던 것에서 찾아낸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이 사도로 부름을 받은 이들의 최우선 순위임을 잊고, 자신들이 음식을 베풀며 구제하는 일에 힘을 쏟았음을 인정한다.(행6:2) 그리고 해결책을 제시하므로 온 무리가 기뻐하게 된다. 주위를 돌아보면 가정이건 직장이건 또는 교회 공동체이건 간에 문제가 유발되면 대부분이 문제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고, 자기 합리화의 희생물을 외적인 것에서 찾으려 하는 모습들을 본다. 그러나 사도들은 문제의 시작이 자신들의 명철히 흐려졌음을 인정하고, 그것에서부터 문제의 원안과 해결책을 강구하는 명철함과 통찰력을 본다.(행6:4) 그러한 사도들의 모습은 선한 영향력으로 나타나 많은 열매로 맺어진다.(행6:6.7)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문제가 생겼을 때 나의 시선은 어디에 그리고 무엇에 맞춰지는지 돌아보게 하신다. 데오빌로여, 당신은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