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레와의 유대인들은 데살로니가의 유대 사람들보다 준비된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아주 기꺼이 말씀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바울이 전해 주는 하나님의 말씀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묵상하며 분별하였다. 그로 인해 그들 가운데서 믿는 사람이 많이 생겼고, 상류층의 그리스 여자들과 그리스 남자들 가운데서도 믿게 된 사람이 적지 않았다.(행17:12) 누군가가 전해 주는 진리와 복음에 대해 분별없는 일방적 수용이 때로는 문제를 일으킨다. 베레아 사람들은 바울이 전해주는 말씀을 거부하지는 않았으나 그렇다고 가볍고 쉽게 받아들이지도 않았다. 그 말씀을 매일 돌아보아 판단하며 수용 여부를 결정했고 그리고 그들 가운데서 믿는 사람이 많이 생겼다. 누군가로부터 전해지는 가르침을 묵상하고 살피며 돌아보는 것이 결코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진리가 아닌 허탄한 이야기가 난무하는 시대 속에서 사람들은 건전한 가르침을 듣기 싫어하고 오히려 자기네 귀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마음에 맞는 교사들을 끌어들이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딤후4:3~4) 우리도 이 베레아 사람들처럼 날마다 그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