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다"라는 동사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사물이나 대상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거나 즐기다"라고 되어 있다. 사도 요한은 누군가가 세상이나 세상에 속한 것들을 사랑한다면 그 사람에게는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없다고 정의한다. 세상을 사랑한다는 것은 매우 이기적이고 정욕적이며 자기를 드러내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섬긴다, 봉사한다고 할 때마다 신중해지며 때로는 두렵기까지 할 때도 있다. 어려운 처지나 상황에 있는 이들을 돕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거기에 멈추지 않고 내 마음이 어떤 조건이나, 반응, 그것에 상응하는 기대치를 갖는다면 그것은 "거래"가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비즈니스를 잘해야 성공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이 세대에서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의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이 은밀하게 하라"(마6:1~4)는 주님의 말씀은 이 세대 속에서 요즘 젊은이들이 말하는 꼰대적 발상일까? 나를 드려 따르는 것이 나의 주인일진대(마6:24/롬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