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이 첫 사람 아담으로 허망하게 사라진 듯했으나 "의로운 자"라고 일컫는 노아(창6:9)를 통해 다시 시작하시는 하나님의 의지를 보여 주신다. "모든 생물이 땅에서 생육하고 땅에서 번성하게 하여라."(창8:17)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회복되기를 원하신다. 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노아가 행한 첫 번째 순종은 방주에서 나온 것이며(모든 것이 변화된 땅에 대한 염려는 없었을까?) 두 번째는 여호와께 단을 쌓고 정결한 제물을 골라 불로 태워서 번제를 드린 것이다. 아마도 이것은 하나님의 권위와 다스림을 인정하며 온전히 따를 것에 대한 고백이다.

하나님이 내 삶을 통해 어떤 일을 시도 또는 시작하시고자 할 때 나의 자세도 그리해야 한다. 그때 여호와께서는 그 제물을 향기롭게 받으시며 스스로 다짐을 하셨다고 창세기 저자는 말한다.(마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