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주신 율법의 권위와 순종의 여부 그리고 그에 따른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의로운 삶의 모습을 언급하시고 살인과(출 20:13) 관련하여 온전한 율법의 예를 보이신다. 살인을 하면 심판을 받는다. 그러기에 다른 이를 향한 분노와 조롱과 멸시하는 행위는 용납되고 살인만 피하면 된다는 논리가 성립되는가? 이것이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의 가지고 있던 율법에 대한 변질된 시각이었다. 그러나 주 예수께서는 살인이라는 것을 율법의 틀이 아닌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살인의 본질과 동인과 과정 모두를 포함시켜 말씀하신다. 하늘 백성, 즉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으로서의 삶의 모습은 외형과 껍데기의 싸움이 아닌 내 마음속에 일고 있는 다른 이와의 사이에서 일렁이는 온갖 갈등과 원망과 불화를 극복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경고하신다(시 18:1~6). 하늘 백성의 삶은 누군가와의 문제 이전에 나 자신과의 싸움이 먼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사 12:2, 마 5: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