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으로 살기에 참으로 어려운 것 중에 하나는 유교적인 체면 문화인 것 같다. 그것에 성경의 가르침들이 혼합되어서 그것이 진리를 따라 행함인지 체면치레에 의한 행동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러다 보니 때로는 내키지 않는 행동과 나의 속 마음과는 다른 말과 발언을 하게 됨을 본다. 주님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지키지 못할 허튼 말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신다. 특히나 지키지 못할 맹세에 대해 다른 사람들의 신뢰를 얻어 내기 위해 점점 강하고 큰 거짓 증거를 제시하는 것은 나의 결핍과 연약한 한계를 덮고자 함이고 그런 것의 뿌리는 악이라고 말씀하신다. 이 세상은 임기응변이라는 이름으로, 때로는 위기를 잘 헤쳐 나가는 능력으로 거짓됨을 포장하기도 한다. 진정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이 나와 동행하심을 믿는다면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에 거짓 맹세와 허세 부림이 필요할까, 누군가를 의식하고 또 어떤 것에 대한 욕구의 산물이 아닐까 싶다(막4:19, 요8:44, 엡4: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