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의 천국에서는 누가 크냐는 질문에 대해 예수께서는 먼저 크고 작고 이전에 누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가에 대해 먼저 말씀하신다. 사역 초기에 하셨던 산상수훈의 팔복을 마음에 두고 교훈하심은 아닐까, 누군가의 도움이 절대 필요함을 인정하고, 극복하지 못하는 나의 한계 때문에 애통한 마음을 갖고 있으며, 그러기에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도움의 간절함을 드러내는 가난한 영혼의 소유자의 모습(마5:3~12), 거듭남이 종교적, 외형적 모습의 변화가 아닌 하나님의 긍휼과 인자로 인해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심령의 가장 깊은 곳에서 자신에 대한 이해와 고백으로 시작되는 은혜의 사건일진대(요3:1~10) 이것에 대한 궁구와 깊은 성찰의 시간도 없이 "크고 작음에 대한 호기심과 논거"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하나님이 보시는 나는 어떤 모습일까, 나는 늘 하나님을 향해 가난한 사람인가에 대한 치열한 싸움이 요구될 뿐이다(시42:1~3, 사50:2, 계21:6, 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