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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엄마의 품에서 자란 모세는 바로의 딸의 양자가 된다. 그리고 공주는 "물에서 건져낸 자(물에서 살려낸 자)"라는 이름을 주었다. 그녀가 모세를 물에서 살려낸 것은 사실이다. 당시에 태어난 사내아이들은 모두 애굽의 강물에 버려져 그렇게 죽어 가고 있었다. 모세도 그런 위기에서 건져 냄을 받았다. 하나님의 경륜 속에는 야곱의 후손이 큰 민족을 이루게 되었을 때 애굽이라는 커다란 위협과 죽음의 거친 물에서 모세가 건짐을 받은 것처럼 자기 민족을 건져 낼 것을 그 이름 속에 담고 계신다(미6:4). 바로의 공주는 그것을 알고 이름을 지었을까? 그저 자기가 물에서 살려낸 것을 이름으로 남겼을 뿐이다. 자기 인생이 그렇게 흘러가는 것을 모세는 알았을까? 그도 몰랐을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위한 원대한 그림 속에 중요한 퍼즐의 한 조각으로 쓰임 받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을 아무도 몰랐다. 지금 나의 이름, 나의 인생 그 모든 것이 나의 부모를 통해 시작되고 세상의 영향을 받아 지금에 이르렀다고 생각할 것이다(사63:11~14). 하늘 백성은 나의 삶의 시작이 어떠하고 지금 어떤 상황에서 살고 있는지에 대한 나의 시각이 아닌 하나님의 관점에서 그의 나라의 완성을 위한 위대한 퍼즐의 한 조각으로서 내 인생이 부름을 받았으며 그렇게 진행되고 있음을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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