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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안 제사장 르우엘은 자기 딸들이 일찍 돌아온 것을 기이히 여겨 일의 사정을 듣고 딸들을 책망한다. 그리고 모세를 청하여 음식을 대접하라고 명한다. 평생을 형제자매들의 사랑과 격려로 살아 온 나는 지체들이 나에게는 모세와 같은 존재임을 인정한다. 내 삶의 위기나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은 그들을 통해 자신의 선하심과 동행하심을 보여 주셨다. 어쩌면 자신들의 어떤 한마디가, 어떤 행동과 배려가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쓰임 받았는지를 모를 수도 있다. 그러나 주님은 기억하고 계시고 그날에 그것에 대해 언급하실 것이다.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마25:31~40).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나는 이 사랑의 빚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살고 있다. 어떻게 이것을 갚을 수 있을까, 그래서 멀리서 찾지 아니하고 나의 삶의 영역에서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것에 마음을 주며 살아간다.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를 위해 나의 일을 돌아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며 살기를 날마다 다짐한다(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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