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사일 동안 간직했던 양을 해 질 무렵에 잡기 시작한다. 그 양의 숫자가 최소 육십만 마리는 되었을 것이다(출12:3~4, 민11:21). 같은 시간에 그 많은 양들은 발버둥 치며 고통의 소리를 내며 죽어 갔을 것이다. 흥건하게 피는 흐르고 그 피를 받아서 양을 먹을 집 문 좌우 설 주와 인방에 바르고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어야 한다. 고르반(레1:2) 행사를 지키는 장면을 보았다. 잔인함과 소름 끼침 그리고 피비린내의 역함, 글로 읽는 것과 현장에 있는 것은 다르게 느껴 질 것이다. 왜 하나님은 이러한 것을 경험케 하시면서 유월절을 시작하셨을까?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과 짐승을 무론 하고 애굽 나라 가운데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에게 벌을 내리리라 나는 여호와로라"라고 말씀하신다(출12:12) 애굽으로부터의 탈출과 자유를 위해서는 어떤 희생이 따름을 말씀하시는 것을 인각 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시청각 교육이셨을까? 그래서 예수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 하셨는가(요1:29, 행8:32, 계5:6) 어찌했든 이성적으로는 이해되지 않고 용납하기 어려운 그 명령을 신뢰하고 따를 것인지 거부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 밤이었다.
|
|
HOME > 기관안내 > 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