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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이가 하나님이 주신 나의 첫째 아이의 이름이고, 주은이가 둘째이다. 한국의 부모들은 대부분 자기의 기대치를 자녀들의 이름에 반영하는 것 같다. 나도 자기들의 생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주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며 그것을 이웃들에게 알리는 삶이 되기를 기대하며 작명했다. 모세는 자기의 현재의 삶과 그 가운데 인도하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자녀의 이름에 반영했다. 화려 했던 애굽에서의 생활에서 이방에서 나그네로 전락한(?) 자신의 삶 - "게르솜" 그러나 그 절명의 순간에 자기를 도우시고 큰 위기로 부터 구원하시는 하나님 - "엘리에젤", 아마도 모세는 자신의 자녀들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나그네로 사는 자신의 삶 가운데 임재하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떠올리지 않았을까 싶다. 나도 내 자녀들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아이들이 그렇게 살아 지기를 기대하는 기도가 스며있음을 느낀다. 얼마간 해외에 체류할 때 내 스스로 지은 나의 외국명은 "Christopher"였다. 하나님 앞에서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지금도 그 기대를 포기하지 않았다. 물론 그 이름과 기대에 걸 맞게 사는 지는 자신이 없다. 그러나 모세처럼 도우시는 하나님, 원수의 목전에서 나를 구원하시고 상을 베푸시는(시23:5) 그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시다. 은혜의 주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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