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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락이 파견한 모압 장로들과 미디안 장로들이 발람을 만나 발락이 자기들에게 한 말을 전하였다. 그러자 발람은 그들에게 거처를 마련해 주며 이렇게 말하였다. "오늘 밤은 여기에서 지내십시오. 주께서 나에게 하시는 그 말씀을 들어 본 다음에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들이 온 목적과 의도를 알고 또한 하나님의 일하심과 그 뜻을 분명히 알고 있다면 단호히 말하며 그들을 내쳐야 하지 않았을까 발람의 태도는 모호하다. 그리고 그들이 거처에 머무르는 동안 발람은 자기가 말한 것처럼 왜 하나님께 묻지 않고 있었을까 오히려 하나님께서 발람에게 오셔서 물으셨다. 발람(메소보다미아의 무당 또는 복술사)의 마음에는 이스라엘과 관련한 그 어떤 위기감이나 불안함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불평과 원망을 터뜨리며 모세에게 때로는 여호와 하나님을 대적하지만 그런데도 이방 앞에서의 주 하나님의 시각과 생각은 다르시다. 이스라엘을 향해 저주를 요구하는 발락의 요구에 대해 하나님은 발람에게 말씀하신다. "너는 그 사신들과 함께 가지 말아라. 이집트에서 나온 그 백성은 복을 받은 백성이니 저주하지도 말아라."(민22:12) 하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자녀에게 하듯이 말씀하신다." "주의 훈련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그에게 꾸지람을 들을 때에 낙심하지 마십시오" "주께서 여러분을 훈련하시거든 그것을 견디어 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자녀에게 대하듯이 여러분에게 대하십니다. 부모가 훈련하지 않는 자녀가 무슨 자녀이겠습니까?" "우리를 당신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시려고 우리에게 유익이 되도록 훈련하십니다. 모든 훈련은 그 당시에는 즐거움이 아니라 괴로움으로 생각되지만, 나중에는 이것으로 연단 받은 사람들에게는 의로움이 깃든 평화로운 열매를 맺게 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나른한 손과 힘 빠진 무릎을 꼿꼿이 세워서 똑바로 걸으십시오. 그래서 저는 다리를 삐지 않고, 오히려 낫게 하십시오"(히1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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