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는 땅의 지분이 없는 레위인에게 성읍을 주게하고 그 가운데 여섯에는 도피성을 만들어 실수로 사람을 죽게 한 자가 그 곳으로 도피하게 하라고 명하셨다. 일방적인 피의 보복이 아닌 공정한 재판을 통해 죄의 여부와 고의성과 실수에 대한 판단을 하여 사람을 죽게 한 자가 회중 앞에서 재판을 받기 전에 죽는 일이 없도록 하시기 위해서이다.(민35:6, 11~12) 하나님이 허락하신 그 땅은 여전히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며 다스리시기에 그곳은 공정해야 하며 억울함과 감정에 치우친 피의 보복이 존재해서는 아니 되어야 함을 교훈하신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나라는 인간의 욕구에 따라 움직이며, 성취하고 즐기는 곳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정의(공정함)과 평안(샬롬,에이레네)와 기쁨(카라, 유쾌함)을 누리는 삶이기 때문이다.(롬14:17) 우울하고 웬지 무거워 보이는 삶이 아니라 유쾌하고 두려움이 없는 그러나 함께 누리는 공동체의 삶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모습이며 하늘 백성이 추구하며 누려야 할 삶이다. 죄책감과 실수와 연약함으로 무너질 수 있는 인생을 다시 회복시키고 형통한 삶의 기회를 다시 주시려는 하나님의 마음을 본다. 삶의 수고와 싸움으로 지치고 피곤하며 상처입은 영혼들을 위해 우리의 영원한 안식처이며 피난처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다.(시59:16, 시62:7, 마11:28, 요1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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