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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고랑과 쇠사슬로도 제어되지 않는 군대 귀신에 들린 광폭한 사람, 사람들과 어울릴 수 없어 밤낮 무덤 사이나 산 속에서 소리를 지르며 자해하며 살던 사람, 그 사람이 제정신이 들어 옷을 입고 앉아 있었다. 돼지 떼가 바다에 빠져 몰살한 것을 보고 받은 사람들이 상황을 판단하기 위해 왔고, 귀신 들렸던 사람에게 일어난 일과 돼지 떼에게 일어난 일을 알게 되었다. 예수께서 그리스도임을 직접 경험자와 간접적으로 듣고 아는 자와의 차이를 보게 된다. 거라사의 돼지 떼 주인들은 "주께서 큰 은혜를 베푸시고 불쌍히 여기신 일"(막5:19)에는 관심이 없다. 무정한 그들은 가족과 사회에서 격리되어 고통 가운데 살던 이의 치유와 회복, 그리고 그를 자유롭게 하신 분에게는 관심이 없다. 자기들의 필요와 이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여기기에 그리스도이신 그분을 거부한다. 오히려 온전해진 정신으로 그동안 하지 못한 가족과의 생활, 경제 및 사회 활동에 우선해야 할 귀신 들렸던 사람이 예수를 따르기를 간구한다. 예수는 그에게 자신을 자유롭게 하신 이가 "주"이심을 간접적으로 표현하시며 그것을 주위에 알리라고 말씀하신다. 그는 떠나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일을 데가볼리에 전파하였다. 그러자 사람들이 다 놀랐다고 마가는 소개한다(막5:20). 예수와 그를 따르는 이들, 예수와 그의 하신 일을 듣고도 그를 거부하는 사람들, 베푸신 은혜로 인해 그를 따르기를 원하며 그 일을 알리는 사람, 예수의 하신 일을 듣고 그저 이상하게 여기는 사람들 이들 중에 나는 어디에 속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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