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누다 지방으로 옮기셨을 때 바리새파 사람들이 나와서, 예수를 유혹하며(tempting) 시비를 걸기 시작하였다.(막8:11) 이것은 마치 공적인 사역을 하시기 전 광야에서 예수를 유혹하던 사단의 전략과 동일하다. "만약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마4:3, 6). 예수께서 떡 일곱 개와 두어 마리의 작은 생선으로 축복하사 약 사천 명의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시고도 남은 조각 일곱 광주리를 거두시었다(막8:8). 막6:38 막8:2의 표적은 예수께서 자신이 그리스도임을 드러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행하심이 아니라 무리의 굶주림에 대한 불쌍히 여기시며 민망해하시는 하나님의 본성이 발로된 것일 뿐이다.(막6:34) 예수께서는 누군가의 약점과 결핍됨을 이용하여 자신을 드러내는 치기배가 아니시다. 고통받는 자와 함께 아파 하시기에 그들의 고통에 함께하시는 것이다. 바리새인들은 그런 예수를 유혹하며 하늘로서 오는 표적을 구하였다(막8:11). '특성이나 자격이 있음'의 뜻을 더하는 "답다"라는 접미사가 있다. "그리스도인답게", "하늘 백성답게" 물론 그렇게 살아야 한다. 그러나 그것이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해 의도하고 살아간다면 그것은 인생의 짐이 되고 삶의 무거움을 더 하는 것이 되지 않을까? 아직도 결핍되고 어리석으며 왠지 부적당해 보이는 나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나를 향한 민망함으로 쉼과 평안을 주시기 위해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자"를 부르시는 그 분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마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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