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는 그 부자를 돌아보시며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도다" 이 말씀에 제자들은 놀랐다. 지금도 이 말씀을 대하는 이들 중에 제자들 같이 반응할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들의 반응에 예수께서는 덧붙여 말씀하신다.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지나가는 것이 더 쉽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내가 붙들고 짊어진 그 많은 욕심과 세속의 가치들을 하나님과 그의 가르침 앞에서 상대화시켜야 한다. 많은 짐을 포기치 않은 낙타가 작고 좁은 문을 통과하지 못하는 이유를 제자들은 이미 알고 있다. 그러기에 제자들은 더욱 놀라서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겠는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막10:29~31). 중남미에 거주하는 교포 사회에 이런 말이 있었다. "살아서 미국, 죽어서 천국"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궁극적으로 천국이 그렇게 좋으면 미국을 왜 거쳐 가는가? 바로 천국을 직행하지, 내가 그렇게 기도해 줄게" 그에 대한 표정을 상상해 보라. 내가 세상에서 세속의 것들을 누리고, 즐기고, 해보고 싶은 것 다 해보고 말년에 보험 타듯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을까? 두렵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 (마7:13~14, 비교 눅13:22~30)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마16:24, 막8:34, 눅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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