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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앞장서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이었는데 제자들은 놀랐고, 좇는 자들은 두려움에 빠져 있었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격려하시기 위해 닥칠 일들을 다시 일러주셨다. (막10:32~34) 그때 세베대의 아들들인 야고보와 요한이 주의 영광의 날에 좌우에 앉게 해 달라고 예수께 로비 (lobby)를 했다. 그러자 다른 열 제자가 이것을 보고 야고보와 요한에게 분개하였다(막10:41) 그때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세상의 권력자들은 백성들을 마구 내리누르고, 고관들은 세도를 부린다. 그러나 나를 따른다고 하는 너희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서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너희 가운데서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내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을 위하여 나의 목숨을 대속물로 내주러 왔기 때문이다. (막10:43~45) 이 말을 들은 제자들과 따르는 이들의 표정과 반응이 어떠했는지를 복음서 저자들은 침묵하고 있다. 만약 내가 그곳에 있었다면 나는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예수를 주라고 고백하며 아직도 그를 통해 세속의 그 어떤 것을 얻고자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나를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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