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는 하나님이 능히 하실 수 있는 분이시기에 고난의 시간, 저주의 잔을 내게서 거두어 주시기를 구한다.(막14:36) 성결한 그의 몸과 영혼 속에 세상의 죄를 짊어져야 하는 그 고통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1:29) 나그네로 이 땅을 사는 동안 때로는 치유와 회복이 이루어지기를 구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의 필요와 소원보다는 하나님의 뜻과 경륜이 성취되는 것이 우선이기에 슬픔과 고통이 넘침에도 불구하고 주의 인도하심을 구한다. 이것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닌 것을 안다. 입술을 비집고 나오는 아픔과 안타까움을 억누르는 심정을 누가 알 수 있을까 싶다. 그런데도 그 격렬함을 제어하고 주 예수의 마음과 기도를 따라 한다. "아바,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모든 일을 하실 수 있으시니, 내게서 이 잔을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사53:2~12, 막14:36) 하늘이 땅에서 높음같이, 주님을 경외하는 이에게는 그지없으신 당신의 사랑과 위로도 넘칠 것이기에(시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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