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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육신(incarnation)의 진리가 지식으로 남거나, 종교적 철학이나 신학적 영역에 머무르게 되면 그것은 우리의 실제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나의 슬픔과 고난, 고통과 좌절, 나의 성공과 실패, 나의 즐거움과 만족을 겪어 보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며 그것에 동참하지 못한 체 저만치 먼 곳에서 나를 내려다 보고 도움의 손을 내밀지 말지를 고민하는 신이라면 그런 신은 내게 필요 없다. 하나님의 살아 계신 말씀이 사람이 되어 이 땅에 오신(요1:14~18) 것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그것을 돕기 위해 우리와 동일한 시험과 유혹을 받으시고 그 싸움을 싸우시되 죄를 범치 않으시고 십자가로 승리하셨다(히4:14~15). 바울은 이 예수를 주님으로 만났고 그의 가르침을 삶으로 드러낸다. 어느 누구의 비난과 판단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몸이지만 많은 사람을 얻기 위해 모든 모양의 인물이 되고 모든 사람의 종이 되었다,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나 율법 아래 있는 자같이 되고 때로는 율법이 없이 사는 사람들을 얻으려고 율법이 없이 사는 사람과 같이 행동하기도 한다. 또 약한 사람들을 얻으려고 약한 사람이 되기도 했다. 그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그들 가운데서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기 위해서였다고 고백한다. 자기를 위함이 없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의 제자의 모습이고 하늘 백성의 삶의 본질일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리는 비결이다.(고전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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