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편지는 무게도 있고 단호하기도 하지만 막상 대해 보면 그는 약하기 짝이 없고 말주변도 별것이 아니다"라고 공격하는 사람들이 존재했다(고후10:10). 그들을 향해 사도는 말한다. "당신들은 사물의 표면만을 보고 있다. 만일 누구든지 자기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줄을 확신하면 저와 같이 우리도 그리스도에게 속한 줄을 다시 생각하라"(고후10:7)고 하며 "우리가 떨어져 있을 때 편지로 써 보내는 말과, 함께 있을 때 하는 행동 사이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도전한다(고후10:11). 자신을 스스로 주 안에서 신실하다고 말하는 이들 중에는 누군가가 자기의 주장이나 생각과 다른 것을 수용하지 못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주님과 그의 가르침에 서서 판단하기보다 자기가 기준이 되어 그것과 다르면 정죄하거나 비난한다(잠27:2). 이런 이들을 향해 사도는 "지혜가 없는 자"라고 말하며(고후10:12) 권면한다. "자랑하려거든 주님을 자랑하고 그 주님 안에서 자랑하십시오. 참으로 인정받을 사람은 스스로 자기를 내세우는 사람이 아니라 주님께서 내세워 주시는 바로 그 사람입니다(고후10: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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