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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자신이 받은 지극히 큰 계시들로 인해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고 그로 인해 자신이 교만해질 수 있음을 인정한다. 그것을 아시는 주께서 교만치 않도록 하시려고 자기 몸에 "가시 곧 사단의 사자"를 주셨다고 고백한다. 그것이 바울에게 큰 고통을 주었고 때로는 그의 사역에 장애가 되기도 한 것 같다. 그로 인해 "이것이 자기에게서 떠나게 해 달라고 세 번이나 주님께 간구했다"고 말한다. "세 번"이라는 표현은 아마도 유대인인 바울의 관용적 표현으로 응답이 있을 때까지 많이 했다는 의미는 아닐까 싶다(비교 마18:21~22). 바울의 관점에서는 얼마든지 합당한 그의 간구에 대해 주님께서는 "NO!"라고 답하셨다. 우리는 언제나 나의 필요를 위한 "yes"를 기대한다. 그러나 주님의 "NO!"가 내가 원하는 "yes"보다 더 크며 풍족함을 주는 은혜임을 아는 것이 복이다. 나의 결핍과 연약함과 어리석음을 하나님 앞에서 고백하는 이들에게 주의 긍휼과 인자로 표현되는 주의 능력이 임하기 때문이다. 사도는 이렇게 말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무르게 하려고 나는 더욱더 기쁜 마음으로 내 약점들을 자랑하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나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병약함과 모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란을 겪는 것을 기뻐합니다. 그것은 내가 약할 그때, 오히려 내가 강하기 때문입니다.(고후1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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