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 교회의 일부로부터 지금도 들려 오는 어리석은 자, 교회에 폐를 끼치고, 간교한 속임수로 지체들을 사로잡는 자, 교회의 재정을 착취하는 자 등등의 소문과 비방 속에서 바울은 이렇게 말한다. "나의 구하는 것은 너희 재물이 아니요 오직 너희니라"(고후12:14), "나는 너희 영혼을 위하여 크게 기뻐함으로 재물을 허비하고 또 나 자신까지 허비할 것이다"(고후12:15)라고 말한다. 그리고 고린도를 다시 방문하고자 하는 계획 가운데 교회의 신앙 공동체로써의 성장에 대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게 될까, 공동체 안에 여전히 싸움과 시기와 분노와 야심과 비방과 수군거림과 교만과 무질서가 있지나 안을까, 그러한 모습들 로 인해 내 하나님께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까, 전에 더럽고 음란하고 방탕한 생활에 빠져 있던 많은 사람이 아직도 그 죄를 회개하지 않은 것을 보고서 내가 슬피 울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 때문에 염려가 있다고 고백한다. 신앙 공동체를 향한 이 사람의 사랑과 열정을 누가 비난할 수 있을까? 에클레시아는 오히려 이런 지도자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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