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마감하며 사도는 간곡함으로 권한다. 문장의 형태는 명령문(이인칭 복수 명령문)으로 되어 있지만(기뻐하라, 온전케 돼라, 위로하라, 서로 관심을 가지라, 화평하게 지내라) 이것은 권위적이고 강압적인 명령이 아닌 자녀들을 향한 부모의 심정으로 쏟아내는 간절함이다. 이러한 삶을 추구하는 하늘 백성에게 사랑과 평안의 하나님이 함께하실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존경과 더불어 사랑(아가페)으로 서로에게 문안 해야 한다. 그리고 허물과 약점이 있는 어린아이와 같은 교회(에클레시아)라 다 할지라도 그곳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코이노니아가 있기를 기도해야 한다. 설령 그것이 나일지라도. 지난 주말에 벌써 첫 번째 송년 모임에 다녀왔다. 매년 한 해를 아쉬움으로 마무리하지만 돌아보면 하나님의 위로와 성령의 돌보심이 그리스도 주 예수 안에서 넘쳤던 한 해였음을 감사한다. 바울 사도를 통해 하늘 백성에게 들려주시는 주님의 이 간곡하고 거룩한 명령이 성취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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