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는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의 약속하신 땅으로 가면서 요단 동편의 땅을 정복하고(신3:8) 므낫세 반 지파(신3:13)와 르우벤과 갓 자손(신3:16)에게 땅을 배분한 것을 기술하는 중에 뜬금없이 철 침대를 소개하고 있다(신3:11) 아마도 하나님의 승리가 어떠했는지를 후손들에게 알리기 위한 소재로 선택한 것 같다. 르바임 족속은 강하고 많고 아낙 족속과 같이 키가 크며(신2:20~21) 노예 출신의 유목 민족인 이스라엘과는 달리 정착된 삶을 살며 그들의 성읍은 높은 성벽이 둘려 있고 문과 빗장이 있어 견고했고(신3:5) 이미 쇠를 이용하는 철기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신3:11). 그렇다면 그들은 당연히 철을 이용한 전쟁 장비들로 싸움에 임했을 것이다. 인간의 경험과 지식 그리고 객관적 시각으로는 비교할 수 없는 전력의 차이를 극복한 이 싸움의 결과를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인가? 무엇으로, 어떻게 요단 동편의 땅을 정복할 수 있었는지 기억하기를 기대했을 것이다. 우리 인생의 여정에 크고 많은 싸움이 존재하고 때로는 감당치 못할 시험도 있었지만 지나 돌이켜 보면 그것을 감당해 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기억하고 잊지 않아야 한다. 지금도 동행하시는 나의 하나님을(고전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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